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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재활을 마치고 160㎞를 던질 것이다. 목표는 170㎞ 직구,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마이너 계약이긴 하지만, 무명 투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이바라키 측은 마츠다에 대해 '1m93, 93kg의 축복받은 신체를 지녔다. 150㎞대 직구를 자유롭게 던질 수 있다. BCL 합동 트라이아웃을 통해 입단했고, 프로 첫 등판이었던 2021시즌 개막전에서 최고 155㎞의 직구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고교 시절 고시엔(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 오른 경험조차 없다. 지난해 이바라키에서 독립리그 첫 시즌을 소화했다. 4월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과의 경기에서 오직 직구만으로 3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아 관심을 모으긴 했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강렬한 구위가 돋보였다는 후문. 이 모습이 다저스 현지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미국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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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다는 3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다저스의 관리 하에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 오는 8월 마운드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특히 투수로서 170㎞의 직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2021년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즐거운 1년이었다. 이바라키 팬 여러분 덕분이다. 다저스에서의 모습도 기대해달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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