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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LG 트윈스의 최고 히트 상품은 모두가 홍창기라고 말할 것이다.
홍창기의 강점은 뛰어난 선구안이다. 올시즌 가장 많은 109개의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는 역대 한시즌 최다 볼넷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컨택트 능력도 향상돼 172개의 안타(5위)를 때려내 무려 297번의 역대 두번째로 많은 출루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볼넷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홍창기는 "100볼넷은 시즌 막판에 신경이 조금 쓰이고 의식을 했다. 구단 최초라는 기록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홍창기는 이에 대해 "내가 볼이라고 잘못 판단한 공도 많았고 스트라이크를 알고도 놓친 공도 많았다"면서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았다. 또 내 스타일대로 공을 많이 보고 승부하다 보니 루킹 삼진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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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홍창기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정은원(105개), SSG 랜더스 추신수(103개), KT 위즈 강백호(103개) 등 무려 4명이나 100볼넷을 돌파했다. 한시즌에 4명의 100볼넷 타자가 나오긴 처음이었다. 올시즌엔 몇 명이나 100볼넷을 넘길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100볼넷 이상 달성
1=펠릭스 호세 2001년 127개 롯데
2=심정수 2003년 124개 현대
3=김기태 1992년 114개 쌍방울
3=클리프 브룸바 2004년 114개 현대
5=이승엽 1999년 112개 삼성
6=홍창기 2021년 109개 LG
7=김태균 2016년 108개 한화
7=최준석 2015년 108개 롯데
9=장종훈 1992년 106개 빙그레
10=트레이시 샌더스 1999년 105개 해태
10=정은원 2021년 105개 한화
12=김기태 1998년 104개 쌍방울
13=양준혁 1997년 103개 삼성
13=양준혁 2006년 103개 삼성
13=에릭 테임즈 2015년 103개 NC
13=추신수 2021년 103개 SSG
13=강백호 2021년 103개 KT
18=이승엽 2003년 101개 삼성
18=김현수 2015년 101개 두산
20클리프 브룸바 2007년 100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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