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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42㎞를 꽂는 '괴물 중학생'의 등장에 일본 열도가 흥분했다.
콘도는 19일 실시한 공개 훈련에서 불펜 80구를 던지며 최고 142㎞를 찍었다. 콘도는 "컨디션이 좋다. 이대로 계속 유지하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단단한 몸을 부드럽게 체중 이동했다. 패스트볼과 같은 폼에서 나오는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변화했다. 낙차 큰 커브까지 풍부한 변화구도 무기다'라 극찬했다.
고된 훈련 탓에 야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왕복 달리기가 가장 싫었다고 한다. 콘도는 "지원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본가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떡국도 먹었다. 콘도는 "고향의 맛이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TV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롤모델은 우완 정통파 후지카와 큐지다. 한신 타이거즈 레전드로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했지만 3년 동안 29경기 등판에 그쳤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7시즌 통산 60승 38패 24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콘도는 초등학교 시절 TV로 후지카와를 보고 "이것이 이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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