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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했던 트레이드설…박동원 "기분 좋은 이야기…동기부여됐다" [SC 고흥][고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겨울내내 달궜던 트레이드설. 주인공은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비시즌 양현종의 복귀, FA 외야수 나성범 영입 등 전력 보강을 확실히 했던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조각'으로 포수 영입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동시에 박동원을 원한다는 구체적인 카드까지 덧붙여졌다.
박동원은 아울러 "솔직히 나라는 선수가 있는데 올해 잘한다고 해서 갑자기 돈을 많이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해왔던 만큼 한다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KBO리그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된다. 포수 박동원에는 일장일단이 있을 예정. 포수로서는 투수 리드에 좀 더 편해질 수 있지만, 타자로서는 공략해야될 공이 늘어나게 됐다.
박동원은 "일단 공을 끝까지 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아직 모르는 만큼, 내가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콜을 기다려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자로서는 "내 공을 더 기다리면서 인내심을 키워야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지명타자와 포수를 겸했던 그는 올 시즌 포수로서 좀 더 많은 출장을 바랐다. 박동원은 지난해 포수로 560⅓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포수 중 10번째. 이지영과 나눠서 마스크를 쓴데다가 공격력을 위해서 지명타자 출장이 많이 이뤄졌다. 수비 이닝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박동원은 "받고 못 받고를 떠나서 골든글러브 후보에는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후보 조차 들지 못했다"라며 "올해는 규정 이닝을 채워서 골든글러브 후보 정도는 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고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