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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FA 박해민을 영입한 것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 전력을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격 무기가 하나 더 추가된다. 바로 도루다.
그래도 도루 성공률이 73%로 전체 2위에 올랐다. LG 류지현 감독은 "우리 팀엔 단독 도루를 할 선수가 많지는 않았다. 상대의 투수들의 습성과 벤치의 패턴, 이런 것들을 코치님들이 굉장히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게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라며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최근 부상 등의 이유로 도루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시즌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져 타격에서 많은 점수를 뽑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도루의 중요성이 커질 수도 있다.
류 감독 역시 박해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올해는 박해민이 영입됐기 때문에 상대가 볼 때 신경을 쓰지 않을까"라면서 "홍창기도 주력이 빠른 스타일은 아니지만 1번 타자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이 뛸 것을 주문했었다.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스타트에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박해민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맡을 홍창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졌다.
박해민에게서 도루 노하우를 얻으려는 LG 타자들이 많다. 홍창기는 "(박)해민이 형에게 더 배워서 최대한 뛸 수 있는만큼 뛰겠다"라고 했고, 이영빈도 "도루할 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박해민 선배님께 그런 노하우를 많이 물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LG가 최근에 팀 도루 1위를 한 것은 지난 2010년이었다. 169개를 성공시켰는데 당시 66개를 성공시킨 도루왕 이대형이 있었고, 박용택(19개) 이택근(14개) 오지환(13개) 박경수(10개) 등 두자릿수 도루를 한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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