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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캠프를 치렀다. 아무래도 날씨가 춥다보니 주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모두가 야외 타격 훈련이 좋은 것을 알고 있지만 추위에서 타격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할 수 없었다. 조별로 타격을 하더라도 타격을 하지 않는 선수들은 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데 이때 몸이 굳을 수 있고, 굳은 몸으로 타격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
이 코치가 아이디어를 냈다. 실제로 타격할 선수만 나와서 빠르게 치고 다시 실내 연습장으로 들어가는 것. 류 감독은 "보통 4∼5명이 한 조로 타격을 하는데 2군데서 타격을 해도 결국 2∼3명은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 코치는 실내에서 몸을 푼 뒤 야외엔 2명만 나와서 치고 로테이션하는 방식으로 했다"라고 야외 타격 훈련이 가능했던 비결을 말했다.
이후 기온이 올라간 날엔 모두 나와서 타격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천에서의 마지막 훈련이었던 21일엔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하다가 갑자기 눈이 오자 빠르게 훈련을 종료하기도 했다.
지난해 팀타율 8위에 그쳤던 LG. 야외 타격 훈련이 어떤 효과를 나타낼까.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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