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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치님 너무 힘들어요. 숨 좀 쉬고 할게요"
그 주인공은 1루수 이태훈이었다. 1군 주전을 꿈꾸며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동찬 코치가 타격하는 모든 타구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다.
조동찬 코치는 실전에서 나올법한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고, 이태훈은 어떻게든 타구를 몸 앞으로 막아내기 위해 애썼다.
고강도 펑고에 지친 이태훈이 엄살을 부리자 옆에 있던 손주인 코치는 제자의 등을 떠밀며 훈련을 이어갔다.
2018년 2차 4라운드 3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이태훈은 아마추어 시절 2016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입단 후 퓨처스에서 4시즌을 보낸 이태훈은 드디어 지난 시즌 포텐을 터뜨렸다.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83안타, 12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해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았지만, 이태훈에게 주어진 기회는 적었다. 3경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첫 안타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1군 주전을 꿈꾸며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훈련하는 이태훈의 열정은 뜨거웠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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