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LA 다저스 품에 안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초 프리먼은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재계약할 것이 확실해 보였다.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 프리먼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구면서 잔류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제시한 조건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5년 1억3500만달러를 첫 제시한 애틀랜타는 이후에도 조건을 높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리먼이 원하는 계약기간은 6년이며, 총액 1억8000만달러 이상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양측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프리먼이 애틀랜타와 사실상 결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ESPN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애틀랜타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프리먼과의 대화는 지나간 얘기가 될 같다"고 밝혔다.
프리먼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기존 1루수가 있는 팀도 타선 강화를 위해 프리먼을 얼마든지 탐낼 수 있다. 그러나 관건은 비싼 몸값이다. 실질적으로 프리먼에 달려들 수 있는 팀은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 뿐이라고 보는 이유다.
양키스의 경우 게릿 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억달러대 장기계약을 했고, 애런 저지와도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 사치세 부담이 장애가 될 수 있다. 핼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반면 다저스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겨울 전력 누수가 크기 때문이다. 프리먼 영입이 가능한 팀이다. ESPN은 '애틀랜타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구단은 다저스다. 여러 에이전트들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커리어 후반에 들어선 1루수에게 6년 계약을 결코 안겨주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계약기간을 좀 짧게 하고 연봉을 높이는 계약을 예상한다. 4년 1억4000만달러(약 1670억원) 계약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힌 에이전트가 있다'고 전했다.
평균 연봉 3500만달러에 4년 계약이면 프리먼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