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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후반기 깜짝 등장해 파란을 일으켰던 루키가 있다.
프로무대에 적응할 수록 수직상승하는 수치로 쾌속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모았다. 8월 타율 0.167→9월 타율 0.222, 2홈런→9월 타율 0.301, 3홈런. 공-수-주 3박자에 깜짝 파워까지 과시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최고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 막판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0안타를 몰아치며 2022년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NC 내야를 이끌어갈 미래의 중심. 2년 차인 올 시즌은 단연 주전 내야수 후보로 꼽혔다.
캠프 중 가슴 통증으로 실전이 미뤄졌던 그는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하던 중 발목 부상을 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틀 전 펑고를 받는 도중 공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다음주 월요일에 병원검진을 받아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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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기간 내내 부상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가슴 근육통으로 정상 출발이 늦었다. 회복해 복귀를 준비 중이던 차에 또 한번 어처구니 없는 부상이 찾아왔다.
NC 이동욱 감독은 "월요일에 병원검진 받아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갈 길 급한데 자꾸 장애물이 생기는 상황. NC 내야의 경쟁 밀도는 올 겨울 높아졌다.
예비역 서호철과 오영수가 가세했다. 서호철은 이미 김주원의 2루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가 4월에 없고, 김주원이 현재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 서호철을 2루수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격수와 3루수는 노진혁과 박준영이 나눠 맡고 있다. 4월이 되면 현역 통산 타율 1위 박민우가 2루수로 복귀한다. 재능이 많은 김주원이라도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과연 2년차 내야 기대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개막을 앞둔 NC 내야진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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