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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번 등판 이후 맞더라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피칭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부진한 결과보다 지금은 투구수를 늘리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 LG전 투구수는 48개에 불과했다. 그래서 이틀 뒤인 지난 20일 두산전에 등판 계획이 잡혔다. 2이닝이었다.
원태인은 제구 불안으로 5회 2실점 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내야땅볼 때 1실점했다. 곧바로 2사 2루 상황에서 안재석에게 1루 쪽 페어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지난번 등판 이후로 맞더라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피칭을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등판 때는 (강)민호 형과 올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다. 민호 형이 지난번 등판 때 많이 맞았다고 안 맞으려고 피해가지 말고 지난해 좋았을 때처럼 가운데로 '칠 테면 쳐봐라'라는 마인드로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투구 밸런스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신적 지주의 한 마디로 힘을 되찾은 원태인은 사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창원 NC전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원태인은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등판을 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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