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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래리 서튼 감독의 야심작 '선발 최준용(21)'은 정규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최준용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경기전 만난 서튼 감독은 선발전을 좁혀가기보단 "시범경기 종료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수들간의 경쟁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속내다.
"모든 투수들을 (선발로서의 모습을)다 봐야한다. 선발투수들에겐 3번씩 기회를 더 주고 있다. 이제 박세웅과 찰리는 2번씩 남았고, 오늘 최준용, 내일 김진욱은 2번씩 남아있다."
최준용으로선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 3이닝 투구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이다. 당시 프로 데뷔 이후 3이닝을 던진건 최준용도 처음이었다. 당시 결과는 실책 하나를 제외하면 퍼펙트. 투구수는 44개였다. 선수 본인도 선발 변신에 대해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일단 3이닝, 투구수는 50~65개 기대한다. 경기 내용에 따라 불펜에서 10~15개 더 채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4선발의 경우 '특이사항이 없다면 이인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만약 최준용과 김진욱이 선발로 발탁될 경우, 롯데는 박세웅(27) 최준용 김진욱이라는 역대급으로 젊은 토종 선발진을 보유하게 된다. 평균 22.7세의 젊음은 쉽게 지나치기 힘든 매력이다.
다만 올해로 3년차, 2년차인 두 선수가 모두 '100% 유관중' 앞에서 뛴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도 관건이다. 올해는 정규시즌 관중 100% 입장이 유력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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