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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위팀 KIA, 한화, 확실히 달라졌네...개막전 방불케 한 무실책 명승부[대전리뷰]

기사입력 2022-03-27 15:59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은원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05/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발도 타선도, 내용도 마치 시즌 개막전 같았다.

지난해 나란히 9,10위에 머물렀던 KIA와 한화가 달라졌다. 치열한 공방 속에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개막을 앞두고 양 팀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양현종 김민우의 토종에이스 맞대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있는 팽팽한 경기. 최종 승자는 KIA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8대5 승리를 거뒀다.

KIA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터진 한승택의 역전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승택은 4-5로 뒤지던 9회 1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높은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크게 넘겼다.

경기는 치열한 시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가 2회 1사 1,3루에서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는 4회 터크먼의 데뷔 첫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사 3루에서는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7회초 2사 3루에서 황대인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석환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22/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는 김민우.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4/

한화는 곧바로 7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1,2루에서 이성곤의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톱타자 정은원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양 팀은 실책 없이 빠른 템포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볼넷도 양팀 합쳐 5개에 불과했다.

양 팀 토종에이스는 멋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146㎞의 속구와 체인지업 등 템포 피칭으로 5⅔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사구 없이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8회 등판한 장현식이 삼자범퇴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이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도 4이닝 2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 전 컨디션을 최종 조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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