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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G 트윈스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작성한 뒤 지난해 떠난 로베르토 라모스(28)가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라모스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00(10타수 1안타), 2볼넷, 7삼진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을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렇다 할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지 못하자 결국 마이너행을 면치 못했다.
LG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컨택트 능력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번 타석에 들어가 삼진을 7번 당했으니, 빅리그 입성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진율이 무려 58.3%.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삼진으로 물러난 라모스는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해 상대 좌완 잭 로더로부터 2루타을 날리며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삼진 2개를 당한데 이어 26일 애틀랜타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멕시코 출신인 라모스는 2020년 LG에서 38홈런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작년 시즌 재계약했지만, 타율 0.243, 8홈런의 부진을 보인 끝에 방출됐다.
라모스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으나, 보스턴의 로스터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은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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