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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집중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 잇달은 실책에 발목이 잡힐 뻔 ?다. 8회 선두타자 양석환의 3루수 땅볼 때에는 3루수 강한울이 한 차례 공을 놓친 뒤 송구가 이뤄졌다. 양석환은 세이프가 됐고, 결국 두산은 한 점을 더하며 6-5로 추격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선진이 여유로운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가 살았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삼성은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허 감독은 이어 "어려운 타구면 실책이 나올 수 있지만 기본기 망각하고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어제는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점수가 나왔다면 실수 이상의 데미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라며 "어제보다는 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도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전부터 삼성은 오재일 구자욱 이원석 등 주축 선수가 코로나19 여파 등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잇몸야구'를 선보이면서 승리를 거뒀다.
허 감독은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니 언제 복귀한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라며 "누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다. 경기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고 책임감,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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