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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10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이 막을 연다.
이날 발표된 토론토 개막 로스터 28명 가운데 류현진은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우완 불펜 데이빗 펠프스가 1986년생으로 팀내 최고령이고, 다음이 1987년생, 35세의 류현진이다. 물론 선발 5명 중에서는 '맏형'이다. 호세 베리오스(28), 케빈 가우스먼(31), 알렉 마노아(24), 유세이 기쿠치(31) 등 다른 선발들은 모두 1990년대생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류현진의 구속을 가지고 감히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류현진의 강점은 핀포인트 제구력과 다채로운 볼배합이다. 지난해 후반기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것은 스태미나 관리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지 제구나 볼배합 등 근본적 기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올해 류현진의 부활이 '건강'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몸에 이상만 없다면 '류현진다움(vintage Ryu)'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1선발 자리에서는 내려왔지만, 류현진을 향한 토론토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8일 '35살의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에서 3선발이라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작년 14승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지닌 베테랑 투수임이 틀림없다. 블루제이스 팬들 대부분은 여전히 그가 토론토에 있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오는 11일 오전 2시37분 로저스센터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