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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슈퍼루키 문동주(19)의 데뷔전.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2022년 한화 1차 지명이자 최고 루키투수 문동주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진 1군 불펜 피칭에서 155㎞를 뿌려 화제를 모았던 루키. 하지만 시범경기 콜업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옆구리 근육 미세파열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구단도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최대한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완벽한 모습으로 1군에 데뷔 시키겠다는 복안. 부상 후 100% 몸 상태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이도 있다.
최근에야 피칭을 시작할 만큼 보수적으로 움직였다. 당장 급한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할 수 없는 판단이 확고하다. "올 시즌 최대 100이닝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서두를 이유도 딱히 없다.
부상 재발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한 상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편이 여러모로 현명한 결정이다. 한화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거물급 에이스로의 차분한 성장 과정에도 도움이 된다.
일단 4월 등판은 힘들어진 상황. 이르면 신록의 5월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슈퍼루키의 광속구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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