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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약체 예상을 뒤엎고 공동 3위로 4월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5월의 첫 날도 힘찬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이 1회말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4사구 2개에 2루타 2개 등 안타 4개가 터지며 데스파이네가 안정을 찾기 전에 5점을 뽑아낸 것.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2회초 오윤석의 2루타와 송민섭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으며 안우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안우진에겐 150㎞ 중반을 넘기는 무시무시한 직구가 있었다. 9번 권동진과 1번 조용호, 2번 김민혁이 차례로 삼진을 당하며 어이없게 이닝이 끝났다.
데스파이네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던 키움은 투수가 바뀐 뒤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안타 1개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서 2번 신인 박찬혁이 하준호를 상대로 2타점 좌전안타를 쳐 7-2로 벌렸다. 7회말엔 송성문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9-2.
키움 선발 안우진은 이날 제구 난조로 힘들었지만 5이닝을 6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2패)를 챙겼다. 탈삼진 49개로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45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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