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전 SK 와이번스 에이스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또다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올시즌 들어 가장 빛나는 투구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켈리는 2회말 해리슨 베이더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가 딜런 칼슨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넘겼다.
이어 3~5회,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간 켈리는 6회말 1사후 에드문도 소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 뜬공,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이어진 8회초 2점을 뽑아내며 켈리의 선발승 요건을 만들어줬다. 선두 케텔 마르테와 1사후 닉 아메드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는 이안 케네디가 9회말 등판해 선두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3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켈리는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존 4년 계약에 덧붙여 내년과 2024년에 해당하는 2년간 1800만달러를 받는 연장계약을 했다. KBO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성공가도를 달리는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