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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치국(24·두산 베어스)이 첫 불펜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복귀 단계를 순조롭게 밟아갔다.
약 10개월 간 지나온 재활 터널.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첫 하프피칭을 했고, 8일 첫 불펜 피칭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첫 불펜 피칭에서 그는 15개씩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위주로 투구하며 밸런스를 점검했고, 일단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박치국은 "고등학교 때 수술을 받았을 때에는 아무래도 중요한 시기라 6개월 만에 복귀를 했다. 확실하게 재활이 안 된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이제 팀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바라고 있다. 더 철저하게 관리를 받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조금씩 복귀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박치국도 꾸준히 중계를 보며 타자를 눈에 익히는 등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박치국은 "LG 문보경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설욕전'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다가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한 박건우와의 대결이다.
박치국은 "예전에 라이브피칭을 하면서 (박)건우 형한테 커브를 던졌는데 담장에 노바운드로 맞았다.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건우 형에게는 절대 맞지 않도록 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박치국은 "가장 걱정했던 것이 혹시라도 통증이 다시 생기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프지 않아서 가장 만족스럽다"라며 "전체적인 몸 상태도 좋았다. 다시 아프지 않게 확실하게 준비해서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