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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우완 최원태(25)가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내일(11일 두산전) 선발"이라며 "선수가 몸이 안 좋아 내려간 부분도 있지만 팀이 원하는 방향을 숙지하고 돌아오는 내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지난 30일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홍 감독은 당시 "최원태가 갑자기 흔들린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질적인 문제다. 성적은 준수하지만 한 단계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팀에 보탬이 되고 다른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투수가 될 수 없다. 생각과 접근법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례적으로 자극을 줬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뒤 지난 2년간 7승(6패)→9승(11패)에 그쳤다.
특급으로 확 성장할 거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투수 마음 속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11일 복귀전은 '바뀐' 최원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키움의 4선발 고민까지 털어낼 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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