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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반가운 지원군 소식을 접했다.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김웅빈은 스프링캠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은 비록 2할1푼7리로 떨어졌지만, 홈런 2개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약 3개월 정도 공백이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 14일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실전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SSG 랜더스 2군과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시동을 걸었다. 1루 수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다. 키움 관계자는 "아픈 곳은 없고, 경기 후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으로서는 김웅빈의 복귀가 반가울 따름이다.
키움은 5월 치른 13경기에서 타율이 2할2푼5리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연장 11회 송성문과 전병우의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를 잡았지만, 정규 이닝 동안 좀처럼 터지지 않은 공격력에 애를 태웠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투·타 조화를 이루며 3연승을 달렸지만, 전반적인 공격력 있는 타자에 대한 갈증이 심한 상황이다.
1루수로 나서고 있는 전병우가 KT와의 3연전에서 14타수 6안타(1홈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웅빈이 복귀할 경우 키움은 1루수 자원에 좌타 김웅빈, 우타 전병우로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 대타 또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김웅빈은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좀 더 몸 상태를 올릴 예정이다. 키움 관계자는 "출장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기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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