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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수순 밟는 한화 카펜터, 수베로 감독 "내주 쯤 윤곽 드러날 듯"[수원 브리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5-28 16:10 | 최종수정 2022-05-28 16:10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카펜터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25/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과연 언제쯤 결단을 내릴까.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다시 1군 말소되면서 한화가 교체 수순을 밟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왼쪽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카펜터를 1군 말소했다. 수베로 감독은 "현재 스카우트가 미국에 가 있다. 팀을 위한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카펜터는 지난해 31경기 5승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3경기 만에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복귀전이었던 25일 대전 두산전에서 3이닝 만에 다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시즌 상황을 볼 때 한화가 카펜터의 회복을 기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닉 킹험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생긴 선발진 구멍을 고려할 때 마냥 카펜터만 바라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베로 감독이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전반기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팀을 떠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함께 한 바 있었던 에르난 페레즈의 한화행에 도움을 준 바 있다. 페레즈는 후반기 59경기 타율 2할6푼8리, 5홈런 33타점에 그쳤으나, 수베로 감독이 의도한 더그아웃 분위기 반등과 끈끈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제 몫을 했다. 미국 시절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지도자를 거쳤고, 빅리그 코치 생활을 했던 수베로 감독이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물색 과정에 다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뒤 "전체적인 윤곽은 내주 쯤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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