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독주 도망칠 기회…국가대표 에이스가 돌아왔다

최종수정 2022-06-18 11:00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SSG 김광현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16/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SSG 랜더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초반부터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역대 개막전 1위 최장 기간 신기록을 세운 SSG는 17일 롯데전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중 첫날 경기 승리였다. SSG를 맹렬하게 뒤쫓고 있는 2위 키움 히어로즈가 같은날 패하면서 두 팀의 차이는 2.5경기 차에서 3.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6월초 페이스가 잠시 주춤했던 SSG는 이번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이 중요한 찬스다. 원투펀치가 나란히 출격하기 때문이다. 윌머 폰트가 17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 투수가 됐고, 8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김광현이 나선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5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한 후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취했다. 휴식 이유는 체력 충전이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정상적인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던 만큼, 한국 복귀 첫 시즌인 올해 선발로 충분한 회복이 동반돼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 김광현은 열흘간 1군과 동행하며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날 롯데를 상대로 나선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김광현이다. 그가 등판한 11경기 중 6이닝 미만을 소화한 경기가 한 차례도 없다. 조기 강판 자체가 없었다. 롯데를 상대로는 아직 승리가 없다. 2차례 나와서 6이닝 1실점(비자책),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모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현재 평균자책점 1.39로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85)다.

최근 기복이 있었던 팀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중심 타자들은 물론이고 상하위 타자들이 고르게 터지면서 응집력 있는 공격을 펼쳐주고 있다.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로 나선다. 이인복은 5월 25일 올 시즌 SSG전에 한번 등판해 3⅔이닝 6실점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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