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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성장통이 찾아온 걸까.
김 감독은 주말 3연전에서 드러난 정해영의 부진 원인을 등판 간격에서 찾았다. 팀이 8연패를 당하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만큼 감각 면에서 둔해질 수밖에 없었던 게 3연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다만 정해영이 지난달에도 5~6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이브를 챙겼던 장면을 돌아본다면, 한화전에서의 흔들림을 단순히 감각 문제로만 보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 시즌 정해영은 빠른 승부로 이닝을 삭제했다. 4월 8경기 8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6월 10경기 12이닝에서도 볼넷은 1개 뿐이었다. 볼넷 수가 가장 많았던 5월(11경기 11이닝, 6개)과 비교하면, 7월(3경기 2⅔이닝, 4개) 페이스는 다소 우려를 가질 만하다. 데뷔 첫 해 0.567이었던 외야 타구 비율이 지난해 0.464로 낮아졌으나, 올해 0.537로 다시 상승한 점도 꼬집어 볼 만하다.
LG와의 전반기 3연전에서 정해영이 반등 포인트를 찾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