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8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19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라미레즈는 두 차례 큰 위기가 있었지만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다. 한 경기 최다인 107개의 공을 던졌다.
출발이 좋았다. 1~2회 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말 2사후 잠시 흔들렸다. 오선진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보크까지 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0 리드가 3-2가 됐다. 최근 5경기에서 23이닝 만의 실점이었다.
6회말 또 실점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와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다. 한방이면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후속타자 김지찬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최근 투구 내용을 보면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 제구력이 좋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날카롭다.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한다. 또 안정적인 투구로 평균 6이닝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