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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미래다"…'좌·우완 2R 젊은피' 향한 특별한 응원 [SC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8-03 11:45 | 최종수정 2022-08-03 14:50


정철원 최승용(왼쪽부터).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을 이끌 선수들이잖아요."

정철원(23)과 최승용(21·이상 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알짜배기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5년 차 우완투수. 입단 당시에는 140km 초반의 공을 던졌지만, 2019년 종료 후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꾸준하게 몸을 만들던 그는 제대 후 150km의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정비 후 5월1일 1군에 합류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34경기 등판한 그가 남긴 성적은 2승2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9. 리드 상황이나 접전 상황.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이닝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철원을 중용했다.

좌완 최승용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입단해 지난해 15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입단 1년 차부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32경기 나와 61⅓이닝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곽 빈과 외국인선수 브랜든 와델이 합류하기 전 생긴 공백을 말끔하게 지우기도 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팀을 이끄는 이들을 위해 팬들도 뭉쳤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들 앞으로 커피가 배달됐다. 선수단 모두가 마실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

선물한 팬들은 "무더운 여름에 열심히 공을 던지고 있어서 응원을 하고 싶었다"라며 "미래를 이끌 선수들인 만큼, 건강하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철원과 최승용도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정철원은 "무더운 날씨에 이렇게 대전까지 내려와서 응원해 주시고 커피까지 선물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라며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걸 느낀다. 무더운 여름인 만큼 팬분들께서도 더위 조심하시길 바란다. 팀이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용 역시 "커피 선물까지 해주시면서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힘이 된다"라며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고마워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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