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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원정가면 지치는 게 보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8월 레이스에서 무더위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홍 감독은 "고척에서 게임을 하다가 더운 날에 원정을 가면 투수도 그렇고, 야수들도 굉장히 몸이 무겁고 지친게 눈에 확 들어온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6∼28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 때도 더위에 빨리 지치는 선수들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었다. 당시 첫 경기를 8대7로 승리했지만 이후 4대5, 2대8로 패해 1승2패의 루징 시리즈를 했다. 이어 창원으로 내려가 NC 다이노스와 주말 경기를 펼쳤을 때도 첫 경기서 3대5로 패하고 이튿날엔 3대3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31일은 다행히 우천으로 취소.
홍 감독은 "한현희(6일 선발 등판 예정)에게 무더운 날씨 속에 마운드에서 밸런스 문제나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하니 한현희도 똑같은 의견을 말하더라"면서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이틀전(2일) 구원 등판했을 때의 밸런스를 잠실에서 똑같이 가져가기 위해서 잘 정립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홍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것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