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 레전드와 MLB 레전드 선수들이 홈런더비 경쟁을 펼친다.
MLB 글로벌 프로젝트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4개팀이 다양한 선수 구성과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FTX MLB홈런더비X'는 지난 7월 9일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 파크에서 첫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는 9월 서울대회에 이어 10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4개 클럽이 참가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에 출전하는 각 팀은 레전드, 히어로, 슈퍼스타, 그리고 와일드카드 등 4명으로 구성된다. 메이저리그 '레전드'로 출전하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닉 스위셔, 쟈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는 모두 MLB 스타 출신 선수들. 곤잘레스는 2009년 샌디에이고 시절 40홈런을 기록하는 등 통산 317홈런을 쏘아올린 거포 출신.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은 이번 서울 대회에서만 뛰게 되는 '히어로' 자격으로 참가한다.
|
'FTX MLB 홈런더비X 서울'에 참가하는 이승엽은 "이벤트대회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MLB홈런더비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아시아, 유럽, 남미 지역 주요도시에서 개최되는데 아시아지역 주요도시로 서울이 선정돼 기쁘다. 이번 홈런더비 이벤트로 대한민국의 많은 야구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정근우는 "MLB글로벌 이벤트에 KBO 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야구팬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워히터 김태균은 "MLB 레전드들과 전세계 많은 야구팬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파워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야구장이 아닌 특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FTX MLB 홈런더비 X'는 각 경기마다 공격 팀과 수비 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으며, 타자에게는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타자들은 홈런을 목표로 스윙을 하게 되며, 수비 팀 두 명의 선수들이 외야를 지키게 된다. 홈런은 공격 팀에게 1점, 수비수의 캐치는 수비 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경기에 포함되어 있다.
홈런더비X 경기와 함께 관람객들이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배팅존, 투구존등이 설치되고, MLB 구장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푸드코트, 그리고 각종 카니발 게임 등 MLB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이후 현장에서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가 공연하는 K-POP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어서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야구를 통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