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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직 할아버지' 고 케리 마허(68) 전 교수의 별세에 래리 서튼 감독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마허 전 교수는 2019년 영산대학교와의 계약이 끝난 뒤 부산을 떠날 뻔했다. 당시 롯데 구단은 홍보위원 겸 외국인 선수와 코치들의 적응을 돕는 자리를 마련해 부산 정착을 도왔다. 때문에 이대호 전준우 정 훈 박세웅 등 팀내 고참급 선수들 뿐 아니라, 서튼 감독과 댄 스트레일리 등 롯데에서 오래 뛴 외인들에겐 한층 각별하고 의미가 깊다.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서튼 감독은 2020시즌 롯데 2군 감독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스트레일리가 롯데에 합류한 것과 같은 시기다. 마허 전 교수가 한차례 암투병을 거쳐 건강이 다소 악화된 시기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전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의미를 기리는 짧은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