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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의 명성이 무색한 한 달이다.
전반기 18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양현종은 8월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7월29일 SSG 랜더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기세를 이었지만, 8월 시작부터 고전했다. 4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4실점을 했고, 12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6점을 내줬다. 18일 NC전에서도 홈런 두 방을 허용.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 역시 키움 타선에 고전했다. 1회 시작은 삼자범퇴로 좋았다. 그러나 이후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이어 김태진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지만, 송성문의 안타에 이어 김재현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1실점을 했다.
3회에는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내줬다.
4회 다시 3자범퇴로 막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5회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정후의 안타와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내줬다.
5회까지 투구수는 총 9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2개), 커브(4개)를 섞은 피칭이었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양현종은 7-5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6회말 키움 김재현의 투런포로 승리가 날아갔다. 8월 무승 행진도 함께 이어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