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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이다.
작은 균열은 2-0으로 앞서던 3회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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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으며 KT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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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가 조용호를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1루에 나간 배정대는 도루에 성공했고, 강백호는 역전 적시타를 뽑았다.
역전까지 내준 3회가 끝났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수비 불안은 4회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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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4실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이후에도 전의산은 자심감 있는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수비의 한축이 무너지자 다른 내야수들도 수비 불안 증세를 보였다.
7회에 박성한, 8회에는 김성현까지 포구 실책을 범했다.
KT는 이런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수비 실책-폭투-도루시도 다음에는 어김없이 적시타를 뽑으며 점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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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실책(13개)을 기록하고 있다. 야수들의 수비율 또한 크게 쳐져 있다. 많은 이들이 SSG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작은 균열 하나가 큰 댐을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가을이 오기전 팀의 유일한 약점을 재정비 해야 정상을 향한 탄탄대로에 설수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