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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투구수 90개를 넘겼는데도, 시속 159km 광속구를 던진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은 이견이 없는 올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29일 현재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해 이 부문 2위다. SSG 랜더스 김광현(1.93)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런데 승수에 비해 패가 많다. 11승7패를 올렸다.
특히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아쉬웠다. 8이닝 4안타 1실점 역투를 하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완투패였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나머지 3경기도 그랬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는데도, 불펜이 무너져 허탈하게 승리를 내줬다.
올시즌 직구 평균구속 152㎞. 리그 평균 144㎞보다 8㎞가 빠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할만 하다.
히어로즈의 순위 싸움의 변수, 안우진 등판 경기 성적이 될 것 같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