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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 재결성 임박, KIA 가을야구행 굳히기 이끌까[SC초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9-11 22:29 | 최종수정 2022-09-12 10:02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필승카드를 되찾는다.

'J트리오'가 다시 뭉친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21)이 불펜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장현식(27)에 이어 전상현(26)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현식은 9일 1군 콜업돼 이튿날 잠실 두산전에 등판했다. 전상현은 퓨처스(2군)리그 등판을 거쳐 이번 주 내로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 불펜은 후반기 내내 비상 체제였다. 후반기 개막 1주일 만인 7월 29일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튿날엔 전상현이 팔꿈치 이상을 호소, 장현식의 뒤를 따랐다. 필승조 두 명이 빠진 가운데 KIA는 한동안 보직 구분 없이 불펜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 정해영까지 부침을 거듭하다 부상으로 1군 말소되면서 불펜 부담은 더욱 커졌다. 대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와 부상에서 돌아온 션 놀린,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 등 선발진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이닝을 채워주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나마 불펜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 장현식에 이어 전상현까지 복귀하면 KIA 불펜은 비로소 안정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식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 150㎞를 찍었고, 단 9개의 공으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부상 후 한 달 보름여 만의 1군 등판이었음에도 첫 안타를 내준 뒤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

전상현은 부상 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재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부상 부위 통증이 사라지면서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했고, 이제 실전 점검 만을 남겨두고 있다. 퓨처스 등판 이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1군 부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군 콜업 후 등판에서의 내용과 결과, 이후 몸 상태 등이 관건이다.

12일 현재 정규시즌 20경기를 남겨둔 KIA. 6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차로 앞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따내며 5할 승률을 지켜야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뤄지는 필승조 재건은 가을야구행 굳히기를 바라는 KIA의 발걸음을 좀 더 가볍게 만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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