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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200이닝을 돌파했지만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알칸타라는 7이닝을 보태 전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200이닝을 돌파하며 시즌 203⅔이닝을 마크했다. 작년(205⅔)에 이어 2년 연속 200이닝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9월 들어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했던 알칸타라는 이어 지난 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5실점하며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은 모처럼 7이닝을 던지며 자신의 강점인 이닝 소화력을 과시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 투수는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그는 16승7패, 2.30, 152⅔이닝을 마크 중이다. 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 WHIP(0.95) 2위, 피안타율(0.197) 3위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갈렌(12승2패, 2.50, 163탈삼진),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10승6패, 2.93, 214탈삼진), 애틀랜타 카일 라이트(17승5패, 3.22, 155탈삼진) 등도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사이영상 레이스는 막판 3~4경기 싸움이다. 알칸타라는 남은 시즌 4경기에 등판한다. 최약체 워싱턴 내셔널스를 두 번 만나지만, 가을야구에 올인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한 번씩 상대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