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디서든 야구하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NC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입 의사를 내비쳤고, 결국 권정웅과 손을 잡았다.
7일 2군에서 훈련을 한 그는 14일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에 N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타석에도 한 차례 섰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
폭투가 나오는 등 100% 만족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일단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경기를 마치고 권정웅은 "새로운 팀에 와서 첫 경기에 나갔는데, 어디서든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려고 했다"라며 "경기에 져서 아쉽고, 다음 경기에는 호흡이 좀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전 경기에 나서면서 앞으로의 출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팀에 합류하고 훈련조에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2루 송구와 함께 다양한 부분에서 경기에 나갔을 때 문제가 없도록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타격에서는 타이밍 맞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라며 "몸 상태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계속 출전을 하면서 날카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팀이지만,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권정웅은 "야수 쪽에서 (김)응민이 형도 있고, 훈련조에서 (이) 인혁, (오) 승택이가 잘 대해줘서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그는 "(박)석민이형과 함께 (심)창민이도 삼성에서 같이 있기 때문에 원래 알고 있던 얼굴들이 많아 팀에 적응하는 데는 쉬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NC에서 본격적으로 내디딘 첫 발. 권정웅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려면 시합을 나가야 하고,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