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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던져야 하는거야" 김광현의 '농담 반 진담 반' 푸념 넋두리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18:02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광현.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30/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 기회를 놓친 김광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9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는 키움과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SSG 김광현이 훈련을 마치고 김원형 감독과 동료들 앞에서 푸념하듯 넋두리를 늘어놨다.

김광현은 전날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6대 3으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김광현의 승리는 날아갔다.

만약,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면 김광현은 KBO리그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325경기에 출장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인 정민철(한화)의 347경기보다 20여 경기 단축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또한, KIA 양현종이 먼저 달성한 150승(34세 2개월 18일)보다 11일 먼저 최연소 150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날아간 승리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전날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고개를 떨구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팀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보다 본인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포수 자세까지 직접 선보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으로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1.99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팀은 아직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SSG의 시즌 남은 경기는 6경기. 김광현은 남은 시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전 기회가 있다.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 기회도 아직 한 번 더 남았다.


KK 김광현의 푸념 섞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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