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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도영아 하체가 중요해" "석환아 자신 있게 배트 돌려" 파이팅 넘치는 이범호 코치 목소리가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이범호 코치는 김도영, 김석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주전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뒤 두 선수를 불러 놓고 사용하는 배트, 타격폼, 스윙까지 체크하며 애정을 쏟았다.
많은 기대 속 시작한 올 시즌. 두 선수는 기대만큼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빠른 발, 정교한 타격, 강한 어깨로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던 김도영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타이거즈 차세대 좌타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김석환도 시범경기 때 보여준 장타력을 이어가지 못하며 1군과 2군을 오갔다.
어느덧 정규리그 마무리 단계. 가을 야구를 앞둔 이범호 코치는 두 영건에게 거는 기대만큼 열정적으로 가르쳤다.
김도영에게는 하체 중심을 잡아 놓고 타격하는 방법에 대해 한참 설명한 뒤 배트를 직접 들고 시범까지 보였다. 이 코치의 가르침에 김도영도 쉼 없이 배트를 돌렸다.
이후 라이브 배팅을 기다리고 있던 김석환에게 다가간 이범호 코치는 배트를 빼앗은 뒤 유쾌한 입담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석환에게는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라고 주문한 이 코치는 모든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가을야구에서는 미친 듯한 활약으로 판을 뒤흔드는 선수가 등장해 더그아웃 분위기를 뜨겁게 만든다. 이범호 코치의 뜨거운 열정 아래 성장 중인 김도영과 김석환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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