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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최정 홈런쇼…SSG, 두산과 연습경기 종료[인천 현장]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20:13 | 최종수정 2022-10-27 20:14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말 1사 1루 최정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와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7/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6대4로 이긴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7/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시리즈를 앞 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대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승패와 상관 없이 9회말까지 치러졌으며, 양팀 합의 하에 이닝별 투수의 투구수가 20~30구 이상을 넘기면 이닝이 자동 종료됐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 정(3루수)-한유섬(우익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태양이 선발 투수로 4이닝을 던졌고, 이후 장지훈, 김택형, 서진용, 문승원, 노경은이 1이닝씩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두산 타선은 23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화끈하게 터졌다. SSG 투수들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두산이 1회초 양찬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SSG는 1회말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최 정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2-1로 뒤집었다.

SSG의 1점 차 리드가 이어졌으나, 이태양이 내려간 후 불펜을 가동하면서 실점이 나왔다. 5회초 두산이 4득점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실책으로 만든 찬스가 이어지면서 3타자 연속 출루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신성현이 장지훈을 상대해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신성현은 2b1s에서 장지훈의 125km 슬라이더를 통타해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5-2로 두산의 역전. 6회말 SSG도 최 정의 좌중간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이 7회말 추가 득점을 올렸다. SSG도 9회말 마지막 공격때 1점을 더 만회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SSG는 이날 최지훈이 3타수 1안타, 최 정이 3타수 2안타 2홈런,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김성현과 최준우, 이재원이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이태양이 4이닝 1실점, 장지훈이 1이닝 4실점(비자책),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 서진용이 1이닝 1실점, 문승원과 노경은이 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최 정은 "그동안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는데, 한국시리즈가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공이 배트 중심에 맞는 느낌이 왔다.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긴장감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실전처럼 연습에 임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SG 선수단은 28일 마지막 휴식일을 갖고, 29일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30일과 31일 팀 훈련을 소화한 후에 11월 1일부터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 열전에 돌입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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