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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시름 놓았다."
KT는 심우준의 입대가 예정된 상황에서 공백을 막을 내부 자원이 없어 일찌감치 FA시장을 노렸고, 타깃은 김상수였다. 노진혁도 있었지만 유격수와 2루수가 가능하고 발이 빨라 주루플레이도 좋은 김상수가 팀에 더 맞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내년시즌 당연히 유격수 주전으로 나간다. 올시즌 후반에 김상수가 유격수로 뛰는 것을 직접 보고 확인했다. 타격도 후반에 좋아지는 것을 봤다"며 "관리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시즌에도 2루수로 나섰던 김상수는 시즌 후반 박진만 감독대행이 온 뒤 다시 유격수로 뛰면서 여전히 좋은 수비를 보였다. KT가 이때 김상수의 능력을 확인했고, 영입에 나설 수 있었다.
김상수로 심우준의 공백을 메운 뒤 심우준이 돌아온 뒤엔 2루수로 쓸 수 있다는 점, 2014년 53개의 도루로 도루왕에 올랐고, 통산 251개의 도루를 할 정도로 발이 빠르다는 점도 KT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