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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부터는 뽑기 전쟁이다.
9명의 이적생 중 원종현(NC→키움)과 이태양(SSG→한화) 등 2명만 C등급으로 선수 보상이 없다. 유강남(LG→롯데) 채은성(LG→한화) 박동원(KIA→LG) 박세혁(두산→NC) 등 4명은 A등급이고 노진혁(NC→롯데) 양의지(NC→두산) 김상수(삼성→KT)는 B등급이다.
노진혁과 양의지를 보낸 NC도 롯데와 두산에서 1명씩을 데려온다. 박세혁을 데려왔기 때문에 두산에 1명을 다시 보내줘야 한다.
예전 2012년에 롯데와 SK가 서로 FA를 영입했을 때 보상 선수로 임 훈이 롯데로 갔다가 다시 SK로 돌아간 '리턴 픽'이 있었다. 하지만 2016년 FA 규정이 바뀌면서 이제는 이적한 보상선수는 자연스럽게 보상 명단에서 제외돼 보상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어졌다.
보상 선수도 잘 뽑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갔던 이원석이 FA로 삼성에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 신화를 썼다.
보통 보상 선수는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뽑았지만 최근엔 포지션에 상관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일이 많다. 박해민이 LG로 이적했을 때 삼성이 LG로부터 포수 김재성을 뽑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이 강민호 김태군 등 좋은 포수가 많았음에도 포수 유망주인 김재성을 뽑으면서 삼성은 그야말로 포수 왕국이 됐다.
이제 뺏고 뺏기는 눈치 싸움이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