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KT 위즈의 국가대표 고영표와 소형준은 미국에서 생활한 지 한달이 넘었다.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날아가 훈련을 했던 둘은 2월 1일에 맞춰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넘어와 KT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후 WBC 국가대표팀 캠프까지 소화한 뒤 2월말 귀국하면 딱 두달간 미국에 있는 셈이 된다.
고영표는 "데스파이네 덕분에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면서 "가끔 나가서 한식을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 데스파이네가 직접 해주는 쿠바 음식을 먹었다. 먹을만 했다"며 웃었다. 소형준은 "마이애미에서 한식을 거의 안먹어서 나중엔 한식이 그리워졌다. 다행히 투산에 와서 점심과 저녁을 한식을 먹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특히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아기가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훈련을 나오게 됐다. 아내가 힘들었을텐데 다녀오게 해줘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