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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나성범에게 가장 치기 힘든 투수를 물었다. 나성범은 "안우진도 치기 힘들고, 고우석도 어렵다"고 말하더니 "정우영도 있다. 볼이 더럽게 날아온다. 치려고 하면 볼끝이 꺾인다"라고 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투심에만 집중된 단순한 패턴에 변화를 꾀한다. 투심과 슬라이더에 직구를 더한다.
정우영의 투심은 분명 치기 어려운 공이긴 하지만 그래도 타자들이 맞히고 있고 타율도 높아져 간다. 정우영이 구종을 더하려는 이유다.
직구 구속은 투심과 별 차이가 없다. 즉 157㎞의 빠른 공이 떨어지기도 하고 솟아 오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잘 사용하면 상대 타자들을 괴롭게 할 수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나성범이 "투심 뿐만 아니라 직구도 더럽게 온다"고 할지 궁금해진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