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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출발이 좋다. 삼성이 시범경기 첫 판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SS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대1로 역전승 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젊은 센터라인의 핵 이재현 김현준이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2,3루. 김상수 보상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캠프 MVP 김태훈의 2타점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캠프 내내 승승장구했던 대구고 출신 SSG 루키 이로운에게 프로의 매운 맛을 보여주는 순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선발 3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8㎞의 빠른 공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허윤동이 2이닝 3안타 1실점. 6회부터 신예 신정환과 이승현 이재익 최충연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끊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선수들 컨디션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부상 없이 첫 경기를 잘 치렀다"며 "선수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면서 경기력도 상승하리리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 찬스에 좋은 안타로 타점을 만들어 준 김태훈 선수의 집중력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