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3일 창원NC파크.
'2번 타자 박세혁'은 3회말 강 감독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출루한 가운데, 박세혁은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 주자 박민우가 3루까지 진루하기에 충분한 거리의 타구. 이어진 1, 3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NC는 손쉽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포수는 수비 부담이 크고 발이 느리다는 선입견에 둘러 싸여 있었다. 하지만 타격 능력에 맞춰 전진 배치를 통해 득점력 극대화를 노리는 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포수의 상위 타순 배치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2021시즌 최재훈을 전진배치해 재미를 봤던 한화 이글스가 대표적. 박세혁 카드를 활용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NC의 행보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