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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범경기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시즌 개막전인 4월 1일이 점점 다가온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도 속속들이 흠뻑 젖었다. 흙으로 된 파울 지역은 여기저기 물 웅덩이가 파였다.
NC 측은 내야 전체를 가리는 초대형 방수포를 펼쳐놓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오전 10시 반이 넘어서도록 비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결국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서튼 감독은 "남은 5경기는 디테일에 최대한 신경쓰겠다. 스나이퍼 포커스(저격수의 조준경) 같은 집중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예정"이라며 잔여 시범경기 6경기를 '시즌 모드'로 치르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그 첫경기부터 비로 취소됐으니 아쉬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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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가 10시반을 넘긴 뒤에 결정되면서 롯데 선수단은 일단 창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반즈는 하루 미뤄 내일 선발로 나선다. 박세웅은 내일 상동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 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루틴 일정을 맞춰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투구수 빌드업이 아직 부족하고, 타자들 컨디션도 필요한 상황인데…"라며 아쉬워했다.
선발로 준비중이던 투수는 신민혁이다. 강 감독은 "신민혁은 내일 송명기와 묶어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4이닝 70구 정도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일부터는 (개막전에 맞춰)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 지금까진 타석 수를 맞춰줬지만,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