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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동원이 LG 트윈스의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선다.
4번 타자 박동원이 눈에 띈다. 박동원은 지난 오프시즌에서 65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LG로 왔다. LG가 당초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과 계약을 할 계획이었지만 샐러리캡으로 인해 어려워지면서 방향을 박동원으로 틀었던 것. 박동원은 LG에 오자마자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를 치는 영광을 맞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의 초반 구상에서는 이재원과 함께 7,8번에서 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염 감독의 생각이 바뀌었다.
아직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은 김현수의 6번도 이색적인 모습이다. 김현수가 6번 타자로 나선 것은 LG에 온 이후 처음이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6번 타자와는 인연이 거의 없었다. 2011년에 딱 세차례 6번 타자로 선발로 나섰고, 마지막이 2011년 5월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무려 12년만에 6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과 손호영의 부상에 아쉬움을 밝혔다. KT의 개막전 선발이 왼손 투수인 웨스 벤자민이어서 우타자 위주의 깜짝 라인업도 구상했었다고. 염 감독은 "이재원과 손호영이 모두 들어간 우타자 라인업을 생각했었다. 개막전부터 그런 라인업을 쓰면서 왼손 투수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보고 싶었다"면서 "아쉽게 둘이 다치는 바람에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은 못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