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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은 예열 단계일까.
이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로 떠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12⅓이닝을 던진 그는 평균자책점 2.19로 준수하게 점검을 마쳤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돼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적인 구속은 좋았다. 최고 155㎞가 나왔고, 평균 직구 구속도 153㎞를 기록했다.
2회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전준우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다소 가운데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노진혁을 땅볼로 잡아낸 뒤 유강남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유강남 타석에서 나온 알칸타라의 포구 실책은 올 시즌 1호 실책으로 남았다. 황성빈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안권수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1사 후 렉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4회 진땀을 뺐다. 1사 후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고 유강남과 황성빈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앞선 두 타석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안권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3-1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안치홍의 안타와 렉스의 볼넷으로 출루가 이어졌지만,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은 뒤 고승민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결국 5회 마운드를 오르지 못한 채 김명신에게 넘겨줬다.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은 "일본에서 2년을 뛰고 왔지만, 20승을 했던 투수였던 만큼 믿었다. 본인도 첫 경기기 때문에 긴장도 했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