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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 통산 홈런 1위(467개). 모두가 호흡을 멈춘 승부처, '국민타자'의 선택은 스퀴즈번트였다. '깜짝 손님'의 멋진 시구도 팬들을 흥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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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원중은 연 이틀 무실점 쾌투했고, 첫날 부진했던 구승민도 믿을맨으로 돌아왔다. 신인 좌완 이태연의 담대한 투구도 돋보였다. 260억원의 과감한 투자와 3년간의 육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그래도 '괴물 투수' 안우진에게 개막전 최다 삼진인 12개를 허용하면서도 끝까지 따라붙고, 둘째날은 노시환-채은성을 앞세워 난타전을 벌이는 등 희망을 남긴 2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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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슈도 팬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한화는 외국인 에이스 버치 스미스, KIA 타이거즈는 '제 2의 이종범' 김도영, 롯데는 신예 투수 이민석과 포수 지시완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NC전 시구에 나섰다. 63세 나이를 잊게 하는 훌륭한 시구로 모두를 감탄시켰다. 대통령으로는 역대 8번째, 개막전만 놓고보면 전두환(1982년) 김영삼(1995년) 이후 3번째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