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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부진으로 내려간 줄 알았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알고보니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었다.
홍 감독은 "뒤쪽에 있는 의자에 몸으로 자책을 했는데 안에 스펀지가 있는 의지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쇠가 있었던 모양이다"라면서 "겨울에 잘 준비를 했고,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해왔었는데 중요한 개막 시리즈에서 실수를 하다보니 본인 스스로 자책을 하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해 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2일 한화전서 3루수로 출전해 4-3으로 앞선 8회초 무사 2루서 채은성의 평범한 타구를 잡아 1루로 악송구의 실책을 저질렀다. 실책 이후 키움은 3점을 내줘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키움은 8회말 6-6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김휘집의 끝내기 볼넷으로 7대6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본인의 손해도 손해인데 팀에도 굉장히 큰 손해라서 많이 안타깝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날 주축 타자 이정후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홍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허리쪽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면서 "시즌을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 선발에서는 뺐다. 큰 부상은 아니고 불편함 정도를 느낀 것이지만 정확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각 구단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어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풀이도 조심해서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