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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작부터 닥친 악재. '이승엽호'가 그래도 반가운 소식 하나를 만났다.
문제는 딜런. 딜런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안정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딜런도 스프링캠프에서 한식을 선호하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갔다.
한국에 와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무리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4월의 시작과 함께 딜런도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조깅, 러닝을 비롯해 롱토스 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최원준-곽 빈-최승용으로 선발 4차리를 채웠다. 딜런의 공백은 박신지와 김동주 등이 채울 예정. 김동주가 지난달 28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청신호를 밝혔지만, 외국인투수가 주는 위압감을 또 다르다.
이 감독은 "훈련을 하다가 4월 중순에서 말 정도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그 때쯤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